드디어 2014년 4월 1일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뉴스K 첫 방송이 이루어졌다. 2013년 3월 무렵, 대선패배의 기운이 채 가시기 전 상황, 적지 않은 이들의 비난, 조롱,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국민TV는 이제껏 불가능의 가능을 잘 만들어내며 오늘까지 잘 달려왔다. 무려 1000명이 넘는 설립동의자들이 발기인이이 되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 참석했었고 140여명 가량의 대의원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국민TV가 탄생했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긴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헤쳐가며 라디오 방송을 거쳐 드디어 어제 첫 국민TV 뉴스K방송까지 성공했다. 뉴스K! 지금까지 짧은 1년 동안 국민TV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앞으로 예상되는 가시밭 길(?) 또한 충분히 잘 헤쳐 나갈 것이라 예견된다.
2014년 4월 1일 화요일 9시 00분 00초! 국민TV 지하1층에 잔뜩 모인 조합원들을 비롯해 팥방, 유튜브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인터넷 컴퓨터 모니터 앞에 일찌감치 대기한 시청자들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K 앵커 노종면입니다." 드디어 생방송이 성공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노종면 국장의 멘트였다. 나중에 조합원게시판을 살펴보니 이 순간 북받치는 감동에다 눈물까지 쏟아낸 분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기울어진 언론의 운동장을 다시 공정하고 평평하게 만들겠다는 야심차면서도 무모하게까지 여겨진 계획 가운데 약 2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란 이름으로 똘똘 뭉쳤다. 진보매체들조차도 대기업광고자본에 휘둘리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슬퍼하며 자본에 절대 휘둘리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를 만들어냈다.
이날 뉴스K를 시청한 벙커원교회 지체들 또한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벙커원교회의 태생자체가 나꼼수와 벙커원으로부터 기원된 유별난(?) 경력탓에 교회안에는 필자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약 1년 전 100만원을 출자하며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설립동의자와 발기인이 되었고 지금까지 모두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4월 1일 9시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으리라. 국민TV 뉴스K의 반응 또한 무척이나 뜨거웠다. 인터넷 팥방과 유튜브의 동시접속인원이 2000~3000명을 넘어 일시적으로 서브가 다운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뉴스K 방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저녁 9시에 방송이 된다. 국민TV 홈페이지에 안내된대로 팥방이나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4월 1일 9시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뉴스K 첫방송에서 노종면 국장은 방송전문가답게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뉴스를 잘 이끌어갔다. SBS, KBS, MBC와 손석희 뉴스9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참고로 국민TV의 방송관련 전 직원이 파트 타임직원을 모두 포함해 27명임을 고려하면 기적이나 다를 바 없는 일이다. YTN 24시간 방송을 위해 무려 800명이란 직원을 풀가동한다고 하니, 지상파 채널과 인력예산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궈낸 최고의 성과물인 뉴스K이다. 종편채널이 몇년 전 수백억원을 쏟아붓고도 첫방송에서 연이어 실수를 남발한데 비해 이날 뉴스K 는 단지 14억원에 불과한 소액투자를 통해 아무런 방송사고 없이 1시간을 잘 마무리지었다. 아마도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2만3천여명 조합원들의 염원이 담긴 대량투자 덕분이었으리라.
국민TV 뉴스K는 이날 뉴스룸리포트, 뉴스혹을 이어 유우성 국정원간첩조작사건과 검찰의 연루개입설에 이어 또 다시 붉어지고 있는 원정화 간첩사건을 심도깊게 다루었다. 현 대통령 박근혜의 소장을 뒷받침하는 몇몇 사료를 제시하며 안중근의사 관련 물품 의혹을 보도한 내용 또한 매우 인상 깊었던 뉴스였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조합원의 한 사람이자 대의원으로서, 설립동의자와 발기인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4월 1일 첫 시청한 뉴스K는 정말 특별한 뉴스K였다. 이제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조합원이 배가, 10배, 20배, 100배 결실이 맺어지며 더 공정하고 바른 언론으로써 특히 TV채널이 더욱 튼튼하게 세워졌으면 하는 소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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