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is my message

현대신학의 결과물로 독자생존한 이들의 연대

조슈아하 2014. 2. 17. 21:05

오늘 독자생존 공개세미나에 참석했다.

 가톨릭 김근수 현장신학자의 해방신학과

개신교 강보영 박사의 마커스 보그 이해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역사적 예수에 대한 나눔이라고 할까.

 

 

핵심 포인트는 교회를 포함한 미국과 한국 두 사회 공간 안에서

힘을 잃어버린 신앙의 언어회복에 관한 주제였다.

의미가 왜곡되고 축소된 채로 마치 식물인간처럼 무기력해져가고 있는

신앙언어들의 풍성함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이 주제를 갖고 지난 20개월가량 진격의 가나안교회(?)

벙커원교회에서 펼쳐보았던 현장목회를 잠시 되짚어 보았다.

   

 

마커스 보그의 신학과 신앙 이해의 결과물을 비롯해

따끈따끈한 현대신학의 풍성한 과실을 갖고 벙커원교회와 몇 소모임 세미나에서

20여 개월 째 신앙교육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일방소통 설교 대신 다양한 말씀나눔의 자리를 펼쳐

여러 방식의 쌍방소통 또한 시도해보았다.

평신도 대안교회 성격을 지닌 교회의 정체성을 따라 더불어 살며

현장에서 새로운 신학이해의 장을 실천적으로 펼쳐보았다.

 

 

 

역시 보그의 통찰처럼 처음엔 교회 안팎에서

죽어가고 있는 기독교 신앙언어의 무기력성을 인지했다.

그래서 닫힌 교리와 신조 안에 이미 만들어진 하나의 답을 과감히 해체해보았다.

강요 대신 문제제기하고 질문을 던져가며

각자가 자신의 답을 찾아가도록 이끌어보았다.

죽어가는 언어를 되살려보려는 작은 몸부림이었다고나 할까.

 

 

 

과감하게 뛰쳐나와 해방과 자유를 누리는 이들이 있었고,

낡은 과거 세계관을 해체하며 새 옷을 덧입는 과정 속에

혼란과 번민으로 아파하는 이들도 목도했다.

혼란을 극복하지 못해 달아나려는 이들,

조금씩 극복하며 한 걸음씩 진보하는 이들 또한 지켜보았다.

 

 

현재 진행시제로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1

인 권력이 아닌 모두가 함께 그림을 그려나가려는 교회이다보니 더딘 걸음일 수밖에 없다.

오늘 독자생존 공개세미나는 이런 벙커원교회의 여정을 되짚어 본 성찰의 자리였다.

아직은 잘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자평해본다.

또한 그리 많아보이진 않지만 반면에 그리 적지도 않은

숨은 동역자들이 독자생존해온 삶을 서로 살짝 들여다본 가벼운 만남이기도 했다.

가끔씩 느껴 본 외로움이 해갈된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