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잠실 빛치과 이야기

이중직 목사의 야간진료치과 빛치과 응급상황 일지

조슈아하 2015. 8. 29. 16:27

야간진료치과 빛치과 응급상황 일지 By 조슈아하(이중직 목사)

 

매일야간진료하는 치과라 그런 것일까요? 저녁에 응급환자들이 자주 빛치과를 찾습니다. 식사 도중 목에 가시가 걸려 당황하며 빛치과에 내원한 분들은 다소 흔한 유형일 정도입니다. 연극 공연 도중에 생긴 우발적인 사고로 앞니가 부러진 분,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친 분, 바닥에 넘어져 치아가 깨진 분, 야간에 치통을 견디지 못해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내원하신 분...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심지어 일요일 아침땅빛교회 예배 전 시간에조차도 응급상황으로 인해 오전진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제 강남&잠실 야간진료치과 빛치과에 내원하신 응급환자는 평소와 좀 다른 의미로 '응급' 상황이었지요. 거의 진료 종료 시점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연 1회씩 하는 잠신초등학교 구강검진 주간과 겹쳐 대기 시간도 제법 길었습니다. 이로 인해 응급수술은 9시를 훌쩍 넘겨서야 끝이 났지요.

 

내원환자는 업무도중 예기치 않게 발생했던 사고로 입술이 찢어지며 치아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아주 다급한 상황이었던지라 송파구 소재 대형종합병원인 ** 병원을 먼저 들렀다고 합니다. 야간 응급상황 탓에 그랬던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그곳 의사들이 충분히 대처하기 힘든 경우로 판단했나 봅니다. 이에 다급해진 환자가 강남과 잠실의 야간진료치과를 두루 검색하며 빛치과에 내원했습니다.

 

'종합병원'보다 오히려 지역 '동네치과'에 전문성과 더 숙련된 경험을 구비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의외로 잘 모르는 분이 많지요. 특히 야간응급상황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빛치과 조은희 원장은 튀어나온 환자의 치아를 뒤로 밀어내고 찢어진 입술을 봉합한 후 필요한 응급조치를 모두 끝냈습니다.

   

 

오늘 그 환자분이 드레싱을 받으러 다시 내원했습니다. 환한 미소를 머금고 조은희 원장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목사 직업을 택하기 전에 먼저 의사의 길을 가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자기성찰까지 살짝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