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학과 종교학

바른 마음 / 조나선 하이트

조슈아하 2014. 11. 12. 18:57

종교를 초자연적 동인에 대한 일련의 믿음으로만 생각할 경우에 백이면 백 종교를 오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종교를 어리석은 망상으로 보게 되고, 심지어 자기들 이익을 위해 우리 뇌를 이용하는 기생충으로까지 여기게 된다. 하지만 소속감에 초점을 맞춘 뒤르켐 주의를 통해 종교를 다차원 선택에 뒤따르는 것으로 이해해보자. 다원주의를 통해 도덕성을 바라보게 되면 이와는 전혀 다른 그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샘 해리스,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크리스토퍼 히친스... 현대 신무신론자로 대변되는 이들을 직접 언급하며 조너선 하이트가 비판을 가했습니다. 플라톤의 아류인 합리주의적 이성 맹신주의자들에게 코끼리와 기수 비유를 통해 자신들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기수(이성 : 전략적 추론)의 역할은 단지 코끼리(직관)의 시중을 드는 것이다.  이성에 우선한 직관에 대해 도덕심리학에서 하이트는 새로운 통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너선 하이트가 저술한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11장의 '종교는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부분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종교에 대해 편향적이고 잘못된 이해를 가진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이트는 이들이 집단과 집단의 통합적인 관습이 아닌 개인의 초월적 믿음에만 초점을 맞춘 범주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비판가들의 타깃이 특정한 근본주의 성향의 보수적 형태의 종교에만 맞추다보니 자유주의적 진보성향의 종교 분야에는 화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종교는 일련의 문화적 혁신으로서, 집안의 단결성과 협동성이 더 향상될 때까지 퍼져나간다. 어떤 집단의 종교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해서 그 집단이 완전히 종적을 감추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이런 집단의 경우 다른 종교를 좀 더 효과적으로 변형시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진정 진화하는 것은 사람도 그들의 유전자도 아닌, 바로 종교이다... 사람들은 조명이 어두우면 시험 볼 때 부정행위를 더 많이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만화에 나올 법한 사람 눈 모양을 책상 근처에 붙여놓으면 부정행위가 줄어든다. 아니면 신과 관련된 단어들로 문장 짜 맞추기를 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신의 개념을 환기시켜도 부정행위는 줄어든다.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신, 나아가 부정행위자와 서약 파기자를 증오하는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부정행위와 서약 파기를 줄이는 훌륭한 방법임이 드러난 것이다.“

 

조너선 하이트는 믿음’ -> ‘행위종교적 심리에 대한 신무신론의 일방통행 모델 대신에 믿음’ <-> ‘소속감’ <-> ‘행위라는 쌍방소통적 종교 심리에 대한 뒤르켐주의 모델을 주목했습니다. “한마디로 신이 있고 종교가 있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 신뢰와 단결을 다지기 위한 집단 차원의 적응이라는 이야기이다. 애초 신과 종교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만들어내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것들이 인간의 행동양식을 규정한다. 사람들에게 신성하게 여겨지는 모든 형태의 소속감을 버리고 순전히 이성적인 믿음에만 의거해 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 지구를 떠나 달의 궤도를 따라 도는 식민 도시에서 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종교란 결국 도덕의 외골격이다. 우리 인간은 공통의 도덕 매트릭스 속에서 함께 살고, 거래하고, 신뢰하도록 진화해왔다. 사회가 개인과 연결된 끈을 놓아버릴 경우, 그래서 개인들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게끔 놔둘 경우, 거기서 비롯되는 결과는 행복감의 저하와 자살의 증가이다. 뒤르켐은 이를 100년 전에 이미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직관주의적 도덕심리학을 잘 다룬 조너선 하이트의 책이  '바른 마음'입니다.  정치와 종교분에서 자주 마주치는 현상,  ?” 왜란 질문에 대해 좋은 답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